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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캐시미어와 울은 모두 천연 동물성 섬유지만, 그 특성과 관리법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1. 캐시미어와 울의 차이
원산지와 섬유
캐시미어는 주로 몽골과 중앙아시아의 캐시미어 염소에서 얻습니다.
이 염소의 속털에서 가늘고 부드러운 섬유를 뽑아내는데, 울보다 훨씬 섬세하고 가늘어 촉감이 매우 부드럽습니다.
울은 일반적으로 양털에서 얻으며, 종류도 메리노 울, 램스울 등 다양합니다.
울 섬유는 캐시미어보다 두꺼워 보온성이 뛰어나며, 질감이 조금 더 거칠 수 있습니다.
보온성과 무게
캐시미어는 가볍고 따뜻해 부드러운 촉감과 함께 높은 보온성을 자랑합니다. 특히 적은 양으로도 우수한 보온 효과가 있어 고급 의류에 사용됩니다.
울도 보온성이 좋지만, 캐시미어에 비해 무게가 다소 더 나갑니다. 보온성 면에서는 차이가 적지만, 캐시미어가 더 가볍고 포근한 느낌을 줍니다.
가격
캐시미어는 희소성으로 인해 울보다 비용이 더 높습니다. 울은 비교적 쉽게 생산할 수 있어 더 저렴한 편입니다.
2. 세탁법
캐시미어 세탁법
손세탁 권장: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사용하여 손세탁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물은 피해야 합니다.
물에 담그기: 캐시미어는 약한 섬유이므로 세제를 푼 물에 5~10분간 담근 뒤 부드럽게 눌러서 세척합니다.
비틀지 않기: 세탁 후 가볍게 물기를 짜내며, 비틀거나 늘어뜨리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건조: 평평한 면에 눕혀서 건조하며, 옷걸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섬유 손상을 막기 위해 직사광선도 피하세요.
울 세탁법
손세탁 또는 울 전용 세탁기: 울도 가급적 손세탁이 좋지만, 울 세탁 코스가 있는 세탁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약한 세제 사용: 울은 천연 섬유 보호를 위해 중성세제나 울 전용 세제를 사용하며, 물 온도는 미지근하게 유지합니다.
비틀지 않기: 울도 비틀지 않고 물기를 가볍게 눌러 제거해야 합니다.
건조: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한 후 평평하게 건조합니다. 울 역시 직사광선을 피해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 팁
드라이클리닝: 캐시미어나 울 소재는 드라이클리닝을 권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손세탁을 하려면 위 방법을 따르면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습니다.
보관: 옷걸이에 걸어두기보다는 접어 보관하는 것이 모양 유지에 좋습니다.
드라이클리닝(dry cleaning)은 옷을 세탁할 때 물을 사용하지 않고 기름 계열의 용제(solvent)를 사용하는 세탁 방식입니다.
일반적인 드라이클리닝에서는 퍼클로로에틸렌(퍼크, PCE)이나 하이드로카본 용제가 주로 사용됩니다.
드라이클리닝의 원리는 섬유에 스며든 기름기와 오염물질을 용제로 분해해 제거하는 것입니다.
드라이클리닝의 원리
1. 물 대신 용제를 사용
물을 사용하면 섬유가 수축하거나 손상될 수 있는 민감한 소재들이 있습니다.
드라이클리닝 용제는 물처럼 섬유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기름이나 얼룩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줍니다.
2. 지방분에 대한 친화력
용제는 기름과 지방을 쉽게 녹이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옷에 묻은 기름기나 지방 성분의 오염물질을 분해해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물 세탁에서는 제거하기 어려운 기름 얼룩 등을 잘 지울 수 있는 이유입니다.
3. 섬유 손상 최소화
드라이클리닝 용제는 물에 비해 표면 장력이 낮아 섬유에 미치는 영향이 적습니다. 그래서 섬세한 섬유나 형상이 중요한 옷(예: 울, 캐시미어, 실크)에서도 섬유의 변형이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세탁할 수 있습니다.
4. 용제의 재사용 가능
드라이클리닝 기계는 용제를 세탁 후 필터로 걸러 재사용합니다. 그래서 오염물질을 제거한 뒤 깨끗한 상태의 용제를 다시 사용할 수 있어 효율적이며, 환경에도 도움이 됩니다.
드라이클리닝의 과정
드라이클리닝은 용제에 의한 세척과 헹굼, 건조로 이루어지며, 세탁 후 용제는 걸러지고 남은 찌꺼기만 배출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옷의 수축이나 변형을 최소화하며 세탁이 가능해, 캐시미어나 울 같은 섬세한 섬유에도 적합합니다.